로저 버(Roger Ver)가 이끄는 비트코인캐시(BCH)가 간만에 맛보는 황소장에 힘입어, 한 주 동안 87.32% 두 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에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겠지만, 비트코인의 첫 번째 반감기가 내년 4월이라는 소식과 함께 추가 상승을 몰고 온 것으로 짐작된다.
반면, 블록체인 분석 전문업체 롱해시(Long Hash)의 분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 때 BCH가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에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롱해시는 “BCH의 경우 초기 채굴 보상이 높아 BTC 대신 BCH를 채굴할 유인이 있었다. 그러나 반감기 이후 보상이 줄게 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다수 채굴자가 BCH 채굴을 포기, 네트워크 안전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반감기 이후, 네트워크의 보안을 위해 개선된 평가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여전히 BCH 네트워크에 남아 높은 해시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시장에 엔화 유입이 많은 현 시점에 일본에 BTC를 받는 곳보다 BCH를 받는 상점이 더 많다는 점을 꼽았다. 비트코인 캐시의 수장 로저 버는 최근 일본에서 비트코인캐시(BCH)가 비트코인(BTC)보다 시장에서 신뢰도가 더 높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5월에 진행되는 하드포크에서 슈노르 서명(Schnorr Signatures)과 세그윗 복구가 진행된다는 점도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슈노르 서명은 다중 암호키 생성을 허용하는 디저털 서명 구성으로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프라이버시 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세그윗 이래 가장 큰 코드 변화로 꼽힌다. 세그윗 복구는 BCH 사용자들이 세그윗 주소에 고정된 BCH를 회수할 수 있게 해준다.
많은 추측 속에 유유히 상승을 이어가는 비트코인 캐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지난 4일 장충동에서 열린, '디코노미2019'를 찾은 비트코인닷컴 비즈니스 총괄 스테판 러스트(Stefan Rust) 은 시장에 상황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비트코인캐시가 초기 단계인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빠르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