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한 시장 상승 견인 원인이 ‘알고리즘 트레이딩(algorithm trading)’의 영향이라는 진단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Bloomberg)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알고리즘 거래나 계량 기법으로 운영하는 17개의 새로운 펀드가 설립되면서 알고리즘 기법을 이용한 암호화폐 거래가 대폭 증가했고, 이 펀드는 9월 이후 거래된 암호화폐 헤지 펀드 거래의 40%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이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시장 흐름과 가격 동향을 파악한 뒤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자동화 거래다.

지난해 발생한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인해 하락 장시가 이어질 당시. 대부분의 암호화폐 펀드들이 평균 72%의 손실을 보았지만, 이들 펀드는 3%에서 10%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억 달러에 이르는 대량 거래가 일어나면서, 비트코인 가격 20%나 상승했고, 전문가들은 쏟아져 나온 1억 달러의 주문 물량에 영향을 받은 봇(bot)들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한 알고리즘 거래를 시작, 가격과 거래 물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블록체인 투자 회사, 케네틱 캐피털(Kenetic Capital)의 제한 추(Jehan Chu)는 “아직 일시적이고 즉흥적 거래에 많이 노출돼 있으며 비트코인 상승세는 이같은 거래 흐름에 기반한 것"으로, 다른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아직까지 비트코인의 폭등에 대한 진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