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거래소 빗썸에서 140억 원대 규모 이오스(EOS)가 증발했다는 소식에 많이들 당황하셨을 것 같습니다. 빗썸 측은 “암호화폐 출금 사고는 외부 공격이 아니라 내부자 소행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점검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사건을 일단락 지은 상태인데요.
빗썸 관계자는 “해당 사실에 기반하여 KISA 및 사이버경찰청 등에 보안, 전산인력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조사를 요청했다"며 "또한 동시에 주요 거래소 및 재단들과 공조하고 있어 유실한 암호화폐 상당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번 해킹으로 외부 공격에 대해 단도리를 해왔던 빗썸은 이제 내부 보안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참교육을 받게 된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번 빗썸 사태를 두고, 블록체인 스타트업 Primitive의 공동 창시자인 '더비 완(Dovey Wan)'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일 메이저 거래소의 해킹은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그 이유에 대해선 "전체 시장 시스템이 거래소 마운트곡스 사태 당시보다 강력해졌거나, 투자자들의 심리가 이미 바닥에 가까워 부정적 소식에 둔감한 것, 또는 해킹 규모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건의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습니다. SEC 측은 “규정에 따라 결과 발표일을 오는 5월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SEC는 지난 1월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요청에 대한 심사를 한차례 연기했고, 4월 1일로 예정된 심사 결과 발표를 또다시 45일간 연기한 겁니다. 규정에 따라 SEC는 총 240일 동안 ETF 신청을 승인하거나 반려할 수 있어, 심사를 몇 차례 더 연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시카고옵션거래소의 BZX 거래소와 반에크, 솔리드엑스가 제출한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도 연기됐습니다. 지속적인 승인 연기로 또 애를 태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SEC는 “ETF의 기반 시장은 조작이 없고 적정 규제와 자산 운용 방식을 갖춰야 한다”며 공정한 거래 환경과 투자자 보호 수준을 강조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SEC가 결정을 미룬다는 것은 그만큼 인프라의 잠들어 있는 자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도 볼수 있다는 해석도 큰부분 차지하고 있네요.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