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에 대한 정부 승인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초 ICE는 백트 출시를 지난해 12월에서 1월 말로 연기했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승인이 여전히 보류 중인 상태입니다. 현재도 이르면 4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백트가 지난해 시리즈 A 자금 조달 지원에서 7억 4천만 달러의 기업평가 가치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백트측은 “현재 기업 가치를 감안할 때 이미 25% 정도의 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판테라 등 외부 기업 및 파트너에게 매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백트 측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스타벅스 등 외부 파트너에 일정 가치의 지분을 무상으로 매각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투자자들이 현재의 규제 장벽과 5개월간의 시운전 지연을 감안하여 7억 4천만 달러의 실적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평가액이 출시일 연기와 CFTC 암호화폐 승인 등 초기 투자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게 만들기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또 백트의 수수료는 계약 당 0.5 달러로 다소 적어, 다른 암호화폐 파생 상품 거래와 미국 주식 시장의 수수료와 비교했을 때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올해 초 백트의 CFO 스콧힐은 "향후 백트가 서비스 출시에 따른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거나, 상당한 양의 계약 물량을 유치해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런 어려움에 대해 미국의 디지털 자산 파생 상품에 대한 규제가 계속된다면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백트의 승인 여부와 백트의 미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끊이지 않을 것 같네요.
TOLI CHO 기자·서하경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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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