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맥주 자판기’가 생겼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미국 스타트업 시빅(Civic)이 블록체인 기반 맥주 자판기 선보였습니다. 시빅은 지난해 5월 이 같은 자판기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 자판기는 구매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신원 인증을 통해 맥주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시빅은 북미 최대의 IT 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South by Southwest)에서 맥주 자판기 세 대를 공개했습니다. 자판기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가격은 약 12달러, 우리 돈으로 1만 4000원 정도며, 이 밖에도 시빅의 자체 토큰 CVC로 결제가 가능하다네요.

시빅의 타이투스 카펠니안(Titus Capilnean)은 이날 자판기 이용을 유도하고자 페스티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맥주 하나 금액에 해당하는 토큰을 에어드롭을 통해 제공했다고 합니다. 구매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원하는 맥주를 선택한 후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완료된다네요. 이 자판기는 올해 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대당 1698만 원 정도에 주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신원확인을 통한 지급 결제가 가능해지면, 결제 승인 확인을 통해 미성년자가 타인의 신분증으로 맥주를 결제할 일이 없어지게 됩니다. 지금처럼 간단한 절차로 인증과 거래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빠른 상용화가 됐으면 좋겠네요.

TOLI CHO 기자·서하경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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