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러시아의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안 수용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 규제안 도입을 오는 7월 1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방회의와 하원에, 오는 봄 회의 전까지 암호화폐 관련 법안의 통과를 명령했으며, 해당 법안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프레임 워크 구축,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금융 자원 확보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공식 문서는 러시아 법률 내 암호화폐 규제안 도입의 목적이 ‘디지털 경제 발전’이라고 전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이번 규제안에 디지털 금융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명시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금융 자원 유치 유도 조항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러시아 의회는 암호화폐 규제 법률 초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업계에 대한 이해 부족 법률’이라는 수식을 얻고 첫 1독 단계로 다시 돌아가, 1년 가까이 법률 설립을 지연시켰다. 이에 따라 러시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Valentina Matvienko) 상원의장은 법률 초안 작업 촉구를 지적했으며, 체슬라프 볼로딘(Vyacheslav Volodin) 하원의장 또한 우선순위를 디지털 경제 법안 설립에 둘 것을 주장했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규제안 발표에 관한 명령으로, 러시아의 암호화폐 산업 규제는 신속한 해결 사안으로 고려되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보도에 대해 외신들은 러시아가 디지털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강력하게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