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15일 서울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상위 3개 과제(사업자) 선정을 위한 발표 평가를 비공개로 진행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민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체감할 수 있고, 산업 전반에서 블록체인 활용 수요를 이끄는 것이 주목적이다.
지난달까지 KISA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라이즈랩스, 메디블록, 반디씨알엠서비스, 비플라이소프트, 소리바다, 시그마체인, 세종텔레콤, 이포넷, 이지팜, SK텔레콤, 원투씨엠, 엘지엠, 아이콘루프, 아비도스, 체인파트너스, 케이엘넷, KG이니시스, 코오롱베니트, 토마토시스템, 혜만테크, 현대페이, 크래프트이더, 현대오토에버, 현대비에스앤씨(가나다순) 등 총 24개 업체가 사업신청서를 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의 모바일 신분증이 전체에서 평가점수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신분증은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모바일 앱, 웹 서비스, 오프라인 서비스를 아우르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IT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와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등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중고차 생애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중고차의 정기검사결과 및 정비 이력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함으로써 그간 중고차 시장의 이슈였던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은 금융시스템 전문 개발업체 이포넷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향후 이들 3사와 원가 산정 및 기술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원금액 확정 등의 절차가 끝나면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최종 협약이 체결되면 3월부터 12월까지 사업이 진행되며, 한 과제당 정부 예산 15억 원 가량이 지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