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현지 시간) 비트코이니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스페인 중앙은행(BDE)이 비트코인(BTC)이 대규모 결제에 부적합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스페인 중앙은행 금융혁신부 카를로스 코네사 이사는 ‘비트코인:결제를 위한 솔루션일까 문제점일까’ 대한 보고를 통해 비트코인이 결제 환경에 좋은 시스템이 아니라고 정의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탈중앙화는 자원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유효성 확인에 너무 집중해 시스템 효율 저하를 가져온다.”라며, “중앙화된 시스템은 당사자들이 신뢰하는 중개자를 가졌기 때문에 훨씬 더 간단하고 저렴한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결제 시스템은 단순히 경제적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두 당사자의 송금을 하도록 만들어지면 된다.”라며, “비트코인은 검열 없는 시스템의 설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트코이니스트는 보고서에 대해 “비트코인의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단순히 비트코인을 비판하기 위해서 쓴 보고서인 것 같다.”라는 입장이다.
지난 10일 스페인 중앙은행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어떠한 암호화폐 관련 법률도 통과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등 관련 업체 모두 중앙은행으로부터 법률적 지위와 감독을 받지 못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현 상황을 기반으로 스페인 중앙은행은 암호화폐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이다. 어쩌면 기존 시장 생태계가 새로운 시장을 통해 흐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시장 간의 조화가 이루어진다면 각각의 장점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