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의 제럴드 코튼 전 대표가 거래소의 개인키를 안전금고 내 서류에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개인키를 본인만 알고 있는 쿼드리가CX의 설립자의 사망으로 인해 거래소 고객들의 자금을 찾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코튼이 거래소의 개인키를 안전금고 안 서류에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4년 코튼은 한 인터뷰에서 “콜드월렛에 자산 관리시 열쇠를 잃어버려 보관 중인 자산에 접근할 수 없게 될 위험이 있다.”라고 전하며, “기본적으로 숫자와 문자로 묶인 개인키를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들을 인쇄해서 안전 금고에 오프라인으로 보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쿼드리가는 코튼이 지갑과 개인키를 단독으로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아무도 접근할 수 없게 됐다. 거래소에는 37만 5,000 캐나다 달러(약 3억 1천만 원)의 현금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용자들에게는 2억 6천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2,211억 원)를 빚지게 됐다. 파산 사태에 직면한 거래소는 캐나다 법원에 채권자 보호를 요청한 상태이다.
안전함을 추구해 혼자만 프라이빗키와 암호를 관리하다가 돌연 사망해 이제는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게 된 씁쓸한 상황이다. 그가 추구하던 보안 및 안전은 최고조를 달했으나, 이에 안전함보다는 불안함이 가져온 회사 빚은 어떻게 처리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