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T(회장 황창규)가 경기도 김포시의 ‘지역화폐 플랫폼 운영대행 사업자’ 경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T는 김포시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불법유통 차단 및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KT와 김포시는 다음 주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 중 김포지역 매장에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사용 지역 및 업체, 권한, 기간 등의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발행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 ‘K-Token’이 적용됐다. 김포시 지역화폐의 경우 김포지역에 속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반면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지역화폐 취지에 맞지 않는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모바일 앱 기반의 QR결제 시스템도 제공한다.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는 결제 방식과 가맹점주가 QR코드를 제시하는 결제 방식을 모두 제공한다. 결제 후 가맹점주는 자신의 은행 계좌로 수수료 없이 현금 환전을 받을 수 있다.
일반 발행분을 비롯해 청년수당, 산후조리비 등 각종 정책 수당을 포함해 연간 11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발행이 추진될 예정이다.
KT 블록체인 비즈 서영일 센터장은 “KT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의 차별화된 기술력 및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김포시 지역화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국 지자체별 특화사업 연계 솔루션 제공 등으로 지역화폐 도입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와 김포시는 3월 김포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4월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성경기자 tvcc@tvc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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