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은행 HSBC가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외환 트레이딩 비용을 1/4 줄였으며, 이는 블록체인이 은행에 제공할 수 있는 비용 절약 기회라고 보도했다.
HSBC 은행 측은 블록체인 기반한 ‘FX Everywhere’ 시스템을 통해 하루 3500~5000건의 거래처리와 3500억 달러를 결제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거래 수치를 언급하며, 블록체인이 금융서비스산업의 비용을 절감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이다.
HSBC의 마크 윌리암슨 외환 현금 트레이딩 및 위험 관리 담당 최고 운영 오피서는 “우리는 지금 상황이 일회성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또는 단지 한두 건의 거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전통적 방식을 통해 결제된 HSBC의 전체 외환 거래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FX Everywhere’ 플랫폼에서 결제된 액수는 작은 비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이 금융에서 부동산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산업의 변화를 줄 것 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이지만, 이처럼 대기업의 적용 사례로 뒷받침된 경우는 드물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 사례로, 한국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서비스와 같이 블록체인의 상용화가 점차 확산 중인 모습이다. 금융서비스에 접목된 블록체인의 향후 발전 모습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