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대학 컴퓨터 27대 사용해 암호화폐 채굴 범인 체포

    • TOLICHO 기자
    • |
    • 입력 2019-02-11 15:04
    • |
    • 수정 2019-02-11 15:09
▲ 대학 컴퓨터 27대 사용해 암호화폐 채굴 범인 체포

대학 컴퓨터실에서 암호화폐 채굴을 한 20대 인도네시아 남성이 경찰에 송치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11일 대학 컴퓨터실 27대에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해 무단으로 암호화폐를 채굴한 혐의로 인도네시아인 A(22)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모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공용컴퓨터에 비트코인(BTC)과 모네로(XMR)를 채굴하기 위해 윈도우 기반의 PC는 물론 노트북에서도 채굴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허니마이너(HoneyMiner)'를 설치해 수일간 가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학기까지 해당 대학에 재학 중이었지만, 지난해 9월 제적 처리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별개로 자유롭게 대학 컴퓨터실을 드나들며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측은 자체 제보로 진상 조사를 통해 A 씨의 범죄 사실을 지난달 말 확인 하였으나, 최근에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대학에 무단 침입해 무단으로 학교 전기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받아 A 씨를 추적하던 중, 지난 10일 오후 울산 시내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가 실제 채굴을 통해 얻은 이익 여부와 학교 측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는지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근 연이어 대학교 컴퓨터를 이용한 채굴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남에서는 한 대학교수 실험실 컴퓨터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한 혐의로 연구원 2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TOLICHO 기자 | [email protected]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