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암호화폐 거래소 ‘쿼드리가CX’의 제럴드 코튼 대표가 크론병 합병증으로 인도에서 사망하면서, 거래소 이용자들이 예치한 자금 1억 9000만 달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코튼 대표가 거래소 자산을 자신만이 프라이빗키를 가지고 있는 콜드월렛에 저장한 채 숨졌기 때문인데요.
결과적으로 거래소 콜드월렛에 예치된 이용자 10만 명의 자금이 묶이게 됐습니다. 쿼드리가CX 거래소는 해킹 문제로, 외부망과 연결돼 있는 ‘핫월렛’이 아닌 ‘콜드월렛’에 암호화폐를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콜드월렛은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히죠.
문제는 사망한 코튼 대표가 유일하게 콜드월렛 비밀번호를 아는 인물이라는 겁니다. 거래소 쿼드리가CX의 은행 및 회계업무는 전적으로 코튼 대표가 봐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일부 이용자는 자금을 찾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원은 30일간의 유예기간을 준 상태입니다. 퀴드리가CX 변호인 측은 “자금을 지급하기 위해 회사 매각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튼 대표는 사망하기 12일 전인 지난해 11월27일, 그의 부인 제니퍼 로버슨을 유일한 재산 수혜자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코튼 대표가 자산을 갈취하기 위해 죽음을 위장했다는 주장을 내세우기도 했으나나 인도 라자스탄 당국은 그가 12월 9일 사망했다는 증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한편, 쿼드리가 CX는 캐나다 증권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