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는 작년 11월부터 진행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새로운 조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큰 골자는 디지털 자산 금융 사업과 제품 사용성 부문의 강화다. 이를 위해 체인파트너스는 기관금융사업팀을 신설하고 그 아래 리서치센터와 디지털 자산 장외(OTC, Over the counter)거래 파트, 자문 사업 파트를 둔다.
C레벨에도 변화를 준다. 미국과 케냐를 거쳐 직전까지 인도 스타트업의 6천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이끈뒤 체인파트너스에 합류한 리처드 김(Richard Kim) 부사장이 전사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CSO 겸 미국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조직개편의 또 다른 축은 사용성 조직의 강화다. 체인파트너스는 CXD(Customer eXperience Design, 고객경험디자인) 센터를 신설하고 네이버와 라인, 캠프모바일을 거쳐 직전까지 스노우(SNOW)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윤민한 센터장과 주요 시니어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개편을 시작하며 우리의 목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는 점을 구성원들에게 분명히 했고, 서로가 서로를 도와 10명 이상의 멤버들이 이직 대신 다른 팀을 선택했다”며 “각자의 노하우가 다른 팀으로 전파되며 벌써부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7일 사업부별 새 목표를 전사 공유하고, 앞으로 들어올 신입사원도 자기가 일하는 팀 외에 전사 모든 사업부의 목표를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사업부별 목표를 명확히 하고 앞으로 개별 사업부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