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RNX TV ‘유대영의 뮤직 토크’에서 8~90년대 ‘댄스가수’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남정의 근황을 소개했다.
일산의 한 커피숍에서 유대영 앵커를 만난 박남정은 “예전에 유앵커가 DJ 할 때 DJ 보조가방을 들고 다녔었다”고 웃으며 유대영과 30년이 넘는 우정을 자랑했다. 유대영은 박남정의 여전히 늙지 않는 외모를 부러워하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박남정은 “가수로서 부모로서 열심히 살았다”고 대답했다. 박남정 하면 기억나는 트레이드 춤은 본인이 직접 개발한 건가?라는 질문에는 “사실 아니다. 리허설에서 장난 삼아하던 걸 주변분들이 추천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박남정은 “영화 ‘플래시 댄스’에서 스트립 댄서들이 약 1분 정도 브레이크 댄스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을 보고 몸이 멎는듯한 느낌을 받아 춤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며 “많은 분들이 마이클 잭슨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비슷한 시기지만 마이클 잭슨은 그 이후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유대영은 “‘박남정’하면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떠올린다”고 하자 박남정은 “이런 말하기는 뭐하지만 ‘문워크’는 제가 한 단계 위가 아닐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춤을 잘 추는 비결이 몸이 연체동물처럼 유연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유연하지 않다. 브레이크 댄스나 팝핀 같은 건 유연하지 않아도 된다. 현대무용이나 재즈 같은 게 정말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또, 박남정은 “최근 신곡 ‘바로 이 시간’이라는 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고 소개하며 함께 듣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유대영은 “작사 작곡한 노래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고 물었고 박남정은 “널 그리며, 비에 스친 날들 등 여러 곡을 작사 작곡했는데 그 중 ‘비에 스친 날들’에 애착이 간다”고 대답했다. 이유는 파워풀하고 기계적인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소속사 계약이 끝나면서 가장 처음 만든 곡이 ‘비에 스친 날들’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즘은 주로 어떤 음악을 듣는가?”는 물음에 박남정은 “OST나 마이클 잭슨 음악, 감성적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아주 격렬한 음악이 좋다. 힙합이나 랩이 좋다. 요즘은 감성적인 영화음악이나 올드팝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유대영은 “음악의 선배로서 요즘 아이돌 가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박남정은 “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아이돌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대영은 “그렇긴 하지만 요즘 너무 아이돌 쪽으로 치우쳤다고 생각하지 않나?”고 말하자 박남정은 “그렇지 않다. 모두 잘하고 있는 중에 아이돌이 전 세계적으로 너무 크게 주목받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수준은 다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콘서트 활동을 할 생각이다. 후진 양성이나 엔터 쪽 생각은 있지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남정은 RNX TV 시청자들에게 “2019년 행복하시고 소원 많이 이루시고 사랑하는 사람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며 새해 인사를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