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Facebook)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체인스페이스(Chainspace)'를 영입한 것이 알려지며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5일(현지 시간) 해외 금융 전문 매체 체다는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연구팀이 설립한 블록체인 벤처 기업인 '체인스페이스'의 '인재영입(acquihire)'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체인스페이스는 유니버시트 칼리지 런던(UCL) 출신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 확장성 문제를 풀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 에 샤딩(Sharding)을 적용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체인스페이스 측은, 자사가 개발하는 기술에 대해 “확장성, 속도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분산된 블록체인 웹을 사용하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외신 보도로는, 체인스페이스가 작성한 학술 백서에 저자로 참여한 연구원 5명 중 4명이 페이스북에 합류할 예정이이며, 이밖에 사항들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자체 암호화폐 출시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퍼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가 채팅 플랫폼 ‘왓츠앱(WhatsApp)’과 연계된 일반통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말, 페이스북이 왓츠앱 유저를 위한 암호화폐를 개발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페이스북은 자체 암호화폐 관련 기사가 날 때마다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며, 새로운 팀은 관련 사항들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 외에 더 밝힐 내용이 없다”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번 보도에 대해 "새로운 연구원을 확보했지만 체인스페이스의 기술을 인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떤 형태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