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내 최초로 한림대의료원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보험 청구 시스템을 구축하여 동탄성심병원에서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는 실손의료보험 등 병원비용에 대한 보험청구를 병원에서 진료비계산서, 진단서 등의 증빙서류를 실물로 발급받고 이 서류들을 팩스·이메일·보험사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직접 접수해야만 청구할 수 있었다. 게다가 필요한 서류도 많고 발급을 위해 병원에서 대기해야 했다. 심지어는 서류를 잃어버렸을 때 다시 병원에 방문해 재발급받아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된다. 한림대의료원의 모바일 보험 청구 시스템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카카오톡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고, 여러 건의 진료 명세역 중 보험금 청구를 원하는 의료정보를 골라 보험사에 보낼 수 있도록 보험금 청구 과정이 매우 간편해진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APP)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현재 한림대학교의료원은 KB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보험사와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또한 입원환자뿐 아니라 외래환자도 사용 적용 범위를 넓히고, 다가오는 3월에는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것이다.
한림대의료원 강윤식 진단심사정보팀장은 "지난해부터 환자가 쉽고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병원’으로 혁신하며 국내 의료정보 시스템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내부뿐만 아니라 타 의료기관과도 블록체인을 통해 의료정보 교환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의견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