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오는 2020년 미국 무소속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전 스타벅스 CEO가 과거에 “암호화폐는 현금 없는 미래 디지털 경제의 일부”라며 “비트코인은 합법적인 암호화폐”라고 밝힌 바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하워드 전 CEO는 1·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에서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해 논의 했으며, 그는 “비트코인(BTC)이 널리 사용되는 통화의 역할을 못했으나 블록체인 기술에는 수많은 잠재가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암호화폐가 회사의 장기적인 디지털 지급 전략에 통합되리라 전망했다.
이전에 스타벅스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보스턴 컨설팅 그룹 등과 합작 투자를 통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인 ‘백트(Bakkt) 설립을 지난해 8월 발표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 지점을 두고 있는 스타벅스가 파트너로 들어서면서 백트가 결제시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목받았다.
반면에 하워드 전 CEO와 스타벅스의 이러한 행보에도 그의 정계 진출 소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현지매체 AP와 CBS 뉴스 등에서는 민주당 안팎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민주당 내 대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성명에서 “강한 당파성과 선거인단 시스템의 현실을 고려하면 무소속 후보가 승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