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에 의하면, 알파는 ‘대형 그룹으로 엄격히 통제되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非)금전적인 목적에도 부분적으로 기여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베타는 규모가 그보단 작고, 조직성이 떨어지나 접근이 더욱 제한된 조직이며 금전적인 목적에 관여한다고 보고했다.
두 그룹 운영 방식에도 차이가 있었다. 알파는 암호화폐를 주소에서 주소로 즉시 이동하기 시작하는 반면, 베타는 최대 18개월까지 기다려야 해서 해킹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기도 한다.
이어 도난 자금이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현금으로 전환되기까지 약 5,000번 전송이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했다. 알파는 평균 1개월 이내에 자금의 75%를 전환했고, 베타는 자체 대기 기간이 끝나면 며칠만에 50%를 바로 현금화했다고 보고했다.
수석경제학자인 필립 그래드웰(Philip Gradwell)은 “여러 번의 자금 이체 이후에는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을 갖춘 거래소조차도 해킹 자금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때로는 규제된 거래소를 거쳐 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