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하락이 나오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한 2400달러까지는 하락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1260달러(한화 약 140만 원)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매우 부정적 관측까지 내놨다.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빠져나가 다시 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25일부터 27일, 주말 간 비트코인 가격은 게걸음으로 계속해서 옆으로 걸었다. 최고가는 토요일인 26일 기록한 403만 원이며 이 날 새벽에는 최저 390만 원까지 떨어졌다. 주말 내내 이렇다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던 비트코인은 이 시각은 11만 4000원(-2.89%) 떨어지며 383만 6000원까지 추가로 하락하고 있다(업비트 기준). 400만 원과 390만 원, 380만 원의 지지선을 차례로 깨부수고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시각 6250원(-5.01%) 내려간 1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오후 비트코인캐시도 주말 최저가 이하로 내려가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주말 동안 완연한 내리막을 거듭했다. 지난 금요일 오후 14만 2000원 선의 주말 고점에서, 이 날 새벽 13만 1000원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 시각 가격은 8400원(-6.23%) 내리면서 12만 6500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업비트에서 가장 많은 거래대금 기록하고 있는 코인은 트론이다. 현 시각 2.7원(-8.33%) 떨어지며 29.7원을 기록하고 있다. 트론은 지난 25일 저녁부터 가격이 급등하며 단번에 30원 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트론은 주말 한때 라이트코인을 제치고 시가총액 7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한달 전(12월 15일)과 비교하면 트론의 가격은 약 130% 이상 올랐다. 최근 발행된 트론 DApp 생태계에 수십억 달러가 투자되고 있다는 보고서와, BTT 토큰의 에어드롭이 여전히 호재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트론에게 한 때 시가총액 7위 자리를 내줬던 라이트코인이 -4.9% 빠지면서 3만 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코인마켓캡 기준). 이 시각 시가총액 차이는 라이트코인이 2조 1000억 원, 트론이 2조원으로 약 1000억 원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스텔라루멘이 이 날 낙폭이 큰 편이다. 지난 주 116~117원 선에서 거래됐던 데에 반해 이 날 -9.85% 내리면서 100원까지 떨어졌다.
시총 14위권의 IOTA는 -11% 내리며 284원까지 다다랐다. 15위의 대시도 -6.54% 빠지며 낙폭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시는 7만 6000원 선에서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