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공동창업자이자 암호화폐 옹호론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 2017년 강세장에 보유한 비트코인 전량을 총 2만 달러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워즈니악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르딕 비즈니스 포럼’(Nordic Business Forum)에 참석해 비트코인 가격이 700달러일 당시, 처음 구입했으며, 스톡홀름과 같은 곳을 여행할 때 비트코인만 받는 음식점과 호텔에 가서 비트코인을 사용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도 사실에 대해서 언급을 이어갔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2만 달러를 넘었을 때 팔았다”라며 “걱정 없이 사는 것이 나의 행복이다. 계속해서 가격을 들여다보고 숫자를 신경쓰는 부류가 되고 싶지 않았다”라며 매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애플 주식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본 적도 없고 주식을 사거나 팔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즈니악은 지난해 한 외신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이 닷컴 시대의 거품을 닮았다 해도 여전히 놀라운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주장과 별개로 워즈니악이 초기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이미 깨달았으며, 그 후에도 새로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우버Uber, 부동산 거래 플랫폼, 금융 거래 등의 많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시대의 인터넷’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