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암호화폐 시장에는 뚜렷한 동력은 없는 가운데, 상위 암호화폐는 대부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이 날 빅네임 코인 대비 알트코인들이 대부분 상승불을 켜면서 흐름이 더 좋은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만 8000원(-0.75%) 하락하며 395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업비트 기준). 전일과 비슷하게 옆으로 게걸음을 하며 지진부진한 장세를 보인다. 전일(현지시간 23일) 미국에서는 시카고옵션거래소가 반에크(VanEk)와 솔리드X(SolidX)의 비트코인ETF 신청을 취소했다.
여기에 대해 반에크 측이 “현재 미국 정부가 셧다운 상태이므로 SEC 내부적으로 규정변경 신청에 관한 심사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반에크 측은 “셧다운 상태가 해제되면 다시 심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SEC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플이 이 날 이더리움을 또 제치며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리플의 시세는+0.68% 상승하며 355원 선에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리플의 시가총액이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연구기업 '메사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의 실제 순환 시가총액은 69억 달러다. 그러나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은 130억 달러로, 약 46%가 부풀려졌다는 주장이다. 메사리는 리플 측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적했지만, 리플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리플 대변인은 “디지털 자산은 단순히 전통적인 계산 방법으로는 정확한 규모를 나타낼 수 없다”며 메사리 측의 산정 방식에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은 동력을 잃고 12만 8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전일대비 1350원(-1.04%) 하락한 수치다. 속도의 획기적인 향상을 담은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도 다음 달 27일로 미뤄지면서, 가격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더리움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계속되고 있다. 전일 열린 체인플러스 밋업에서 컨센시스의 개발자 크리스토퍼 버셀리스는 “이더리움은 기업용 블록체인에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응용사례에서는 이더리움이 최고”라면서 스마트컨트랙트 수만 120만 개로, 이더리움이 가장 많은 유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서 트론의 시세가 29.6원을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2원(-0.67%) 떨어졌다. 전일의 기세에 이어 이 날도 거래대금 순으로 비트코인 다음인 2위에 올랐다.
라이트코인이 이 날 눈에 띄게 거래량이 늘고 있다. 전일보다 4% 가량 오른 3만 6800원 선에 매매되며 가격도 탄력적이다.
대시가 +4.19% 솟으며 8만 3000원 웃돌며 매매 체결되고 있고, 네오가 2.05% 뛰면서 8600원 선에서 거래중이다.
강민정 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