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 The 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준비 중인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 '백트(Bakkt)'가 출시를 앞두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백트의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백트는 보안 및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책임자, 모바일 및 블록체인 개발자, 금융 부문 책임자, 세일즈 담당자 등 8개의 신규 인력을 모집한다.
모바일 및 블록체인 개발자의 경우 미국 뉴욕, 아틀라스, 샌프란시스코 뿐 아니라 영국 런던, 이스라엘 텔아비브,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다. 또한 세일즈 담당자, 재무 수석, 보안 엔지니어링 수석,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수석 등은 뉴욕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도쿄와 같이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근무할 인력을 모집한다.
백트는 뉴욕 증시를 포함하여 다수의 증권거래소를 보유한 ICE가 추진하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승인 거래소이며 실물인수도 방식을 통해 현물 기반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상품을 취급하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다. 실물인수도란 선물 포지션 만기일에 거래소가 지정한 창고를 통해 매매 실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거래소가 실제 비트코인을 취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ICE는 "각각의 선물 계약은 백트 디지털 자산 창고에 있는 비트코인으로 이루어지며 비트코인 선물 1계약은 청산 시 1비트코인으로 교환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판테라의 CEO 댄 모어헤드는 “암호화폐 상용화와 기관 진입을 가속화하여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백트는 작년 1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현재는 비트코인 자산 운용 방식에 예외 적용을 신청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CFTC의 승인 절차는 최소 30일에 대중 의견 수렴기간을 요하며 검토와 결정에도 추가적인 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백악관 셧다운으로 인해 백트 승인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출시일이 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