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블록체인 기반의 서울시민카드를 발행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행정서비스 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3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 체이너스가 공동주최한 '2019 블록체인융합서밋:체인플러스(BCS:Chain+)'에 참석해 "블록체인 기술을 서울시 행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서울시민카드를 마련, 통합인증체계를 적용해 각종 행정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는 시민의 의사 결정과 정책 참여를 돕는 모바일투표 시스템인 엠보팅(Mvoting)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시도를 진행 중"이라며 "시민투표의 위·변조를 원천 방지하고 공동주택 입주자회의 같은 지역사회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 엠보팅시스템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행될 서울시민카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돼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의 여러 공공시설 및 행정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별도의 본인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돼 과거보다 편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에코 마일리지, 승용차 마일리지 등 지자체의 보상서비스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박 시장은 이어 "연 1만대가 거래되는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차량 상태와 매매계약, 성능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마일리지 기반의 S코인을 제로페이와 연계해 시민의 이용률과 편의성도 높일 것"이라며 "서울시 발주공사의 대금청구 부문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올해는 블록체인 산업 성장의 원년"이라며 "서울시는 블록체인 기반 행정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선도하고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