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블록체인투데이] 빗썸 직원 10% 희망퇴직… '비트코인 하락 때문인가' 빗썸 해명조차 엇갈려

    • 강민정 기자
    • |
    • 입력 2019-01-17 17:37
    • |
    • 수정 2019-01-18 11:32
▲ 빗썸 30명 직원 희망퇴직

암호화폐 열풍이 식으면서 국내 최대규모 거래소 빗썸이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그동안 코인 하락장이 심화되며 스팀잇과 이더리움클래식 개발팀, 비트코인캐시 등 업계에서 구조조정이나 회사 문을 닫는 현상이 지속됐는데요. 그래도 하락장에 구조조정은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는 처음입니다.

빗썸은 지난해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는데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란 금융회사 등 제도권 기업이 진행하는 희망퇴직으로, 빗썸에서는 전체 인력 300명 중 10%인 30명이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이들에게 빗썸은 퇴직금과 별도로 '특별퇴직금(재직년수x월급)'을 지급하고 전직 교육 기회도 제공했습니다.

글로벌 규모 거래소의 이례적인 희망퇴직 실시에, 시장 침체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빗썸은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등하며 IT, 마케팅, 금융투자 등 전분야에서 400여명을 신규 채용했습니다. 그러나 가상자산 열풍이 꺼지면서 이익이 줄자 직원들을 내보낸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실제로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93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는 그 전년도인 2017년 4271억 원에 비하면 10%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빗썸은 서울에 운영중인 강남센터와 광화문센터를 모두 강남센터로만 통합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광화문 고객센터의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빗썸 내부의 해명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내 한 매체는 빗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시장 거래량이 줄면서 새출발하자는 의견이 있어 이례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빗썸의 소식을 뒤이어 보도한 또 다른 매체는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일 뿐이라는 빗썸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이 매체의 취재원에 따르면 "시기적으로 시장이 어렵긴 하지만 회사가 어려워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강민정 기자 | 강민정@tvcc.publishdemo.com

댓글 [ 1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 jaeung
  • 2020-02-29 10:14:26

소식 감사합니다,^^

  • 1
  • 0
답글달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