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암호화폐 시장에는 하락세가 짙게 드리웠다. 이 시각 비트코인이 -1.3% 내리며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격은 1BTC당 409만 원 선에 거래되며 전일에 이어 심리적 지지선인 400만 원을 불안히 넘나들고 있는 모습이다.
얼마 전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에 등극한 리플 역시 하락이다. 현 시각 -1.45% 내리며 36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의 하드포크 '콘스탄티노플'이 한 차례 또 연기됐다. 이번 하드포크를 통해 기존 PoW방식에서 PoS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가스비 절감과 채굴 탈피, 크게 향상된 속도가 기대됐다.
그러나 이더리움 측은 시행 몇 시간 전, EIP 1283이 구현될 경우 코드 상의 허점을 이용한 암호화폐 탈취의 가능성이 생긴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더리움 측은 오는 18일 개발자 회의를 통해 하드포크 일정을 새로 잡을 예정이다.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은 지난해 3분기, 테스트 도중 네트워크 상 허점이 발견돼 2019년 상반기로 한 차례 연기된 뒤 두 번째 늦춰졌다.
기존 708만 번째 블록으로 예정했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돌연 연기되면서 주가도 하락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 시각 -4.78% 하락하며 13만 7000원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가 -2.51% 내리면서 14만 4000원 언저리에서 매매되고 있다.
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오스는 -1.06% 내리며 이 날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이 시각 2726원 선에서 거래 이어가고 있다.
비트토렌트의 BTT(비트토렌트토큰) 발행 소식에 힘입어 이 주 내내 두자릿수 상승을 보였던 트론도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 현재 시각 -3.56% 내리며 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트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17일(현지 시간) niTRON 서밋을 앞두고 있다. niTRON 서밋에서는 '가속'을 주제로 블록체인 업계 종사자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기술을 소개하고 소통한다.
한편 같은 날 시가총액 6위권의 스텔라루멘은 -2.15% 내리며 119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