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비트코인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은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경제학자 블라디슬라브 긴코(Vladislav Ginko) 교수의 최근 "러시아는 미국 제재(sanctions)에 대항하고 현대 금융 기술을 채택하기 위해 외환 보유고 중 100억 달러를 비트코인(BTC)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간 후 5시간만에 "러시아는 이런 취지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은 하나도 없다."고 CCN은 밝혔다.
또 CCN은 이번 '러시아 정부 비트코인 100억 투자설' 논란의 중심 인물인 블라디슬라브 긴코 교수에 대해 "그가 트위터를 통해 제시한 증거들은 모두 자신과 관련된 기사나 본인이 직접 작성한 보고서"라며 "그는 거짓말을 반복하며 가짜 뉴스를 마치 진짜처럼 게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CCN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에게 해당 뉴스 관련 입장을 문의한 결과 공식적인 답변은 들을 수 없었고, 러시아 정부는 여전히 암호화폐 규제에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며 투자자들에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