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절차 간소화, 비용 절감,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까지 혁신해 사회 편익을 높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이다. IT시장조사 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블록체인 유관시장은 2025년 1760억불, 2030년에는 3조 1600억불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2019년 블록체인 생태계를 전망하기 위해 국내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전문가,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그들이 말하는 2019년 블록체인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BRT 조현진 대표
연초의 고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비트코인은 6분의 1로, 이더리움은 20분의 1 가격을 하락했다. 하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러 스타트업 뿐 아니라 IT 기업의 참여, VC 및 기존 산업의 주요 기관 참여가 증가하면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 자산 관련 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며 그 힘이 점점 응축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부터 준비되어 오던 수많은 프로젝 트들 중 메인넷이 출시되거나 플랫폼이 완성되는 경우 그 위에 해당 프로젝트가 비즈니스로 연결되어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확장될 수 있는 역량, BM, 인력 구성, 경영 관리 등의 요소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홀딩스, 고정래 이사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은 암울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히 암울한 미래로 보이지 않는다. 금융 시장은 리플, ETF의 비트코인, 하드포크를 앞둔 이더리움 등 실질적인 산업분야에 융합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많은 프로젝트 중 블록체인 기술을 현실적인 사업에 적용 가능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산업의 자정작용이 되어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코박, 강민승 대표
2019년 1분기에 큰 모멘텀이 없으면 한동안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 가격 반등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실용가치 증명을 보여줘야 하는게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올바른 기업들은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작은 증명이라도 많은 회사에서 보여주면 시장의 상황은 한 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학교 송인규 교수
2019년 블록체인 생태계 성공 판가름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얼마나 많은 사용자층을 만들어 낼 것인가의 여부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술적인 진보가 필요한 부분이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크립토로 편딩한 프로젝트가 가격 하락으로 자금난에 처할 것으로 감안한다면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주용완 인터넷기반본부장
2019년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국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강자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디앱 출시를 통해 토큰을 구동하기 위한 블록체인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해가 되지 않을까?
서강대학교 박수용 컴퓨터공학과 교수
지난 2년간 과도한 열기로 숨 고르기를 했다면 이제 “진짜 옥석을 가르는 자정의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블록체인 산업이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각 기관이나 학회가 대한민국 블록체인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인재를 양성해 학술적 기반을 다지는 일들을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팀위 최화준 이사
최근 블록체인 전반적인 산업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업이 글로벌 IT기업과 업무 협약을 맺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과거 블록체인 회사들간의 파트너쉽이 많았다면 2018년 하반기에는 대기업과 블록체인 회사가 구체적인 사업 영역에서 협업하는 시도가 늘고 있다. 2019년에도 이런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가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