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8일 조정을 받고 있다. 주요 코인들 중에서 스텔라와 트론 정도를 제외하고면 대부분 0.7~3%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1.36% 하락중이다. 한화로 약 451만 7000원 선에서 거래 이어가고 있다.(코인마켓캡 기준) 7일 새벽에 긴 양봉과 함께 454만 원 넘어서면서 그 이후 450만 원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의 회복세가 베어마켓(하락장) 내에서의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껑충 뛰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도 152조 원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4.23% 내리며 16만 8000원 선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51%의 공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더리움클레식은 더욱 낙폭이 기다. 현재 -6.58% 낮아진 5583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프 상 전일 9시쯤부터 가파르게 꺾여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리플은 -2.94% 빠지며 407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총 3위권의 리플은 암호화폐 중 유일하게 세계 주요 은행과 경쟁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슬람권 은행 중 세계 최대규모의 ‘쿠웨이트 파이낸스 하우스’가 리플의 송금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SWIFT와 맞서는 국경간 송금 서비스를 리플의 솔루션을 이용해 출시한다.
한편 시가총액 10위권 내 순위 다툼 경쟁이 치열하다. 먼저 6위권의 라이트코인과 스텔라다. 이틀 전 라이트코인이 13% 넘게 급등하면서 스텔라의 자리를 치고 올라왔으나 오늘은 스텔라가 반격에 나서면서 6위를 재탈환했다.
스텔라는 현재 +0.06% 기록하면서 하락장 속에서도 유일하게 빨간불을 켰다. 시세는 136원 선에 형성되어있다. 반대로 라이트코인은 오늘 소폭 내리면서 시가총액이 25조원 대로 낮아지며 6위 자리를 내줬다. -0.84% 하락하며 43571원에 거래되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들어 스텔라의 상승폭이 낮아지고 라이트코인의 하락폭도 낮아지면서 현재 시가총액 100억 원 이내에서 라이트코인이 스텔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또 10위권에서는 트론이 비트코인SV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면서 9위로 올라서는 변동이 있었다. 트론은 현재 +5.93% 오르며 27.72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SV가 하락할 때 주가 치고 올라오면서 순위 변동에 성공했다. 트론의 시가총액이 1조 8억 원대, 비트코인SV는 1조 7억 원대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SV는 이 날 -2.2% 내리면서 9만 8000원 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