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Overstock.com)이 미국의 주요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올해 오하이오주 비즈니스 세금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버스톡은 오하이오주의 새로운 '암호화폐 납세자 플랫폼(OhioCrypto.com)'을 이용해 주정부에 내야 하는 사업 소득세를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하이오주는 미국 내 최초로 비트코인을 납세 수단으로 허용함을 밝혔다. 당시 오하이오주 정부는 사업자 납세자들의 비트코인 납세를 허용하고, 추후 개인 납세자들에게 확장할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납세 플랫폼인 '오하이오 닷컴'을 열었다.
암호화폐 산업의 열성적인 지지자였던 오버스톡의 최고 경영자(CEO) 겸 설립자 패트릭 번은 법률 제정을 통한 주정부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 도입을“암호화폐와 같은 새로 부상하는 기술을 정부가 사려 깊게 수용하는 것이 계속 전진하는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이 선두 자리를 상실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하이오처럼 전향적 생각을 지닌 정부와 파트너가 되어 기술을 통해 미국의 중요한 금융 시스템에서 신뢰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게 됐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하이오주 정부의 재무상인 조쉬 만델(Josh Mandel)은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타암호화폐를 통해서도 납세가 가능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며, 2020년까지 모든 납세자들이 암호화폐를 통한 납세가 가능한 방안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