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하이콘이 지난 24일 하이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에 추가된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을 소개하고, 최초로 스펙터 알고리즘 기술 구현에 성공한 내용을 오는 26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콘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에 추가되는 스마트 콘트랙트 기능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며 블록체인 상용화 서비스 시장을 정조준했다.

또 하이콘 스마트 콘트랙트는 가변 길이의 데이터를 적재할 수 있는 데이터(data) 항목도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검증된 이더리움의 EVM 모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스마트 콘트랙트 소스를 변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6일 공개하는 스펙터 기술 구현 공개 영상에서는 비저블 스펙터(VisibleSpectre) 프로젝트에서의 난점들과 해결 과정 및 네트워크에서 신규 블록이 생성되는 구조를 소개한다. 싱글체인이 아닌, DAG(Directed Acyclic Graph: 방향성이 있는 비순환그래프)를 사용하는 스펙터-하이콘 컨센서스 프로토콜은 싱글체인의 제약을 벗어나기 위해 DAG구조를 필요로 한다.

이 DAG구조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이 ‘스펙터’ 이고 스펙터는 '블록들 사이의 투표'라는 방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하이콘 팀이 밝힌 스펙터 컨센서스 프로토콜이 하이콘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초당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수(TPS)를 최소 3,000개 이상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근본적인 블록체인의 발목을 잡아왔던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또 DAG는 트랜잭션 처리 방식도 달라 이중지불의 문제가 손쉽게 처리되고 속도가 빠르다.

글로스퍼 하이콘 김태원 대표는 "하이콘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출시 뿐만 아니라 동시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탑재했다"며 ”스펙터 기술 구현을 성공시켰고 현재는 결과를 완성시키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전 세계 블록체인 산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기술 연구결과를 하이콘이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블록체인 기술 경쟁력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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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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