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시장이 최악의 하락 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암호화폐들이 과매도됐다는 기술적 분석이 나왔습니다. GTI 글로벌 강도지표는 개별 자산들의 마감 가격 움직임을 비교함으로써 매수가 더 강한지, 매도가 더 강한지를 측정하는데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네로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가 GTI 글로벌 강도지표 기준으로 과매도영역에 들어섰습니다. 블룸버그는 "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소폭의 안도 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의 지속적 하락으로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숏포지션은 비트코인의 하락이 예상될 때 코인을 먼저 빌려서 판 뒤, 가격이 떨어지면 사서 갚는 공매도를 말하는데요. 현재 비트파이넥스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시장이 터무니없는 가격 하락에 이어 급격한 가격 상승을 경험하는 ‘숏 스퀴즈’가 곧 일어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숏스퀴즈'란 숏 배팅이 많은 주식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숏 매도를 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반대로 매수를 시작하는 것이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다른 숏포지션 투자자들도 손실을 덜 보기 위해 경쟁적으로 매수에 합류하면서 상품 가격이 더 올라가게 되는겁니다.

하미나 기자 · 강민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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