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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 개인 보유 암호화폐 해킹 시작

    • 김현경 기자
    • |
    • 입력 2018-12-04 11:00

지난 3일 중국 지역 언론매체 SCMP(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종전 은행 등 금융권이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자산을 주로 해킹해 왔던 북한 해커들이 해킹 프로그램이 깔린 이메일을 보낸 후 수신자들이 이를 열어 확인하면 악성 코드가 자동으로 깔려 해당 기기를 통제하는 수법으로 개인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하고 있다.

이에 이슈메이커스랩(IssueMakersKLap)이라는 사이버 전쟁 연구 그룹의 대표 사이먼 최는 "북한 해커들의 암호화폐 해킹 수법에 변화가 감지되었으며 거래소나 거래 플랫폼에서 개인 투자가로 해킹 목표를 바꾼 것은 지난 몇 달 동안 거래소와 금융 기관들의 보안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되어 해킹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거래소를 직접 해킹하기 어려워진 북한 해커들이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탈취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 최근 추세다"며 "대부분의 해커들의 타켓은 부유한 한국인이며 북한 해커들이 부유한 회사나 기관들의 CEO를 겨냥하면 수십억 원의 가상화폐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는 UN의 대북 규제로 어려움에 처한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을 주요 외화벌이 수단의 하나로 이용하고 있고 북한 해커들의 개인 암호자산 탈취 시도가 잦아질 것을 예고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회사 큐브피아(Cuvepia)는 큐브피아에서 발견한 북한 해커들의 개인 암호화폐 보유 자산 탈취 건수만 해도 30여 건이 넘으며 북한 사이버 공격의 새로운 목표가 암호화폐 투자를 하는 일반 월렛 유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아직 많은 사례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100건이 넘는 해킹 사례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P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비트코인 등과 같은 가상 화폐를 보유한 개인을 겨냥한다는 것은 예전에 시도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미국의 암호화폐 언론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10월 보도한 바와 같이 북한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사기는 2018년도만 해도 두 사례가 있었다. 또한, 북한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해킹 사례는 전체 사례 중 65%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김현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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