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스텔라루멘(XLM)이 비트코인캐시를 꺾고 시가총액 4위에 랭크됐다. 이후 3일이 지난 이 시각까지 3조 3000억 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하며 3조 2000억 원의 비트코인캐시를 소폭 앞서고 있다.
말레이시아 암호화폐거래소인 핑크엑스(PinkExc)의 기술 이전이 스텔라의 급등세에 보탬이 됐다. 30일 스텔라 트위터 공식 계정은 "핑크엑스가 기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스텔라 블록체인 기술로 이전했다"고 전했다. 앞서 핑크엑스 거래소는 트위터를 통해 "핑크엑스 플랫폼에 쓰이던 ERC20 기반의 유틸리티 토큰 '라이프(LIFE)토큰'이 스텔라 블록체인이 운영하는 유틸렉스(Utilex)로 교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스텔라의 시가총액 4위 등극설(?)'은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전망돼왔다. 기존 4위였던 비트코인캐시가 하드포크 분쟁에서 촉발된 '해시전쟁'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었던 데다, 스텔라의 원형인 리플이 최근 상승 기세가 좋아 스텔라가 곧 뒤따라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스텔라는 11월 초 당시 시가총액 5위에 있었던 이오스(EOS)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가,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4위 비트코인캐시의 자리도 빼앗았다.
스텔라는 리플에서 하드포크되어 나와 리플과 시세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업계와 커뮤니티의 대다수 의견이다. 실제로 '해시전쟁'으로 인한 시장 전반의 급락장세에도 리플과 스텔라는 주가가 방어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다.
여기에 스텔라가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마스터카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매수세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한 암호화폐 정보공유 커뮤니티에는 마스터카드와 스텔라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암시한 트위터 캡처본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마스터카드 트위터에 비공개 블록체인과 파트너십을 했다던데", "스텔라 갑자기 엄청난 매수세에… 예전부터 마스터, 비자 이야기 많이 나오던데", "(스텔라 공동창립자) 제드맥이 파트너십 공개를 무지 싫어하는 성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글과 함께 올라온 트위터 캡처사진도 설득력에 한 몫 했다. 찰스 밀러의 트윗을 캡처한 사진에는 CGWeek에서 마스터카드와 블록체인 결제가 결합된 화이트카드를 소개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사진 속 PPT 화면에는 '당신의 카드에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스텔라를 로드하라(Load your card with Bitcoin, itcoin Cash, Ethereum, Stella…)'는 등의 문구가 쓰여있다.
마스터카드 사와의 협력이 사실로 드러나면 마스터카드의 블록체인 결제 직불카드를 이용해 스텔라를 결제수단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텔라는 지난 1일 계좌가 200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이 시각 스텔라의 가격은 -4.64% 하락한 174.65원을 기록하고 있다(코인마켓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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