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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방은행 자체코인 발행...블록체인으로 `현금없는 사회` 실험

    • 하미나 기자
    • |
    • 입력 2018-11-30 15:44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 정부는 '현금없는 사회' 형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림픽 관람을 위해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전자결제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올 10월 기준으로 무현금 결제 비율이 20%에 불과하다. 90%인 한국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도야마제일은행은 퍼스트뱅크코인(FBC)을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했다. 또 일본 IT기업 인텍과 손잡고 내년 4월까지 무현금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고객에게 '캐시리스' 결제를 서비스하기 전에 미리 내부에서 편의성을 시험해본다는 계획이다.

도야마제일은행은 "최근 무현금 결제 형태가 다양하게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금결제의 번거로움은 이용자, 금융기관, 서비스 제공자 모두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경제권을 만들고 전용 암호화폐를 유통시켜 앱에 의한 무현금 결제를 내부적으로 시험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식은 은행원이 앱으로 코인을 다운로드한 다음 본점 영업판매 부서와 은행 구내식당에서 사용하거나 동료에게 코인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결제시스템을 운영해보겠다는 계획이다.

도야마제일은행은 은행 연합체인 일본 전국은행연합회(이하 전은협)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해 이 실험을 진행한다. 도야마제일은행은 이러한 전은협의 목표인 은행간 결제전용 디지털 화폐 사용을 내부에서 시범 운영하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또 해당 은행은 "블록체인에 대량의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일부 서버 작동 중단 등 부하를 걸어도 거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를 보겠다"면서 시스템 안정성도 실험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일본 정부는 소비세를 인상하는 내년 10월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6월까지 9개월 동안 신용카드 결제 등 무현금 결제에 한해 소비세율 인상분의 5%포인트를 돌려주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캐시리스화 촉진과 증세에 따른 소비감소 효과 축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끝>

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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