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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하나의 코인’ 전략으로 블록체인 선순환 구조 만든다

    • 하미나 기자
    • |
    • 입력 2018-11-30 15:30
▲ 라인

라인의 자회사 언블락의 이희우 대표는 29일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인사이드 핀테크(Inside Fintech)’ 행사에서 라인이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만들고자 하는 토큰 이코노미에 대해 발표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어떤 서비스를 돈 주고 구입했지만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돈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이제는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보상을 받아야 할 시기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이용자로, 이용자가 기여자로 바뀌었다”다고 덧붙였다.

라인에서의 '링크체인'의 가장 큰 전략은 ‘하나의 코인’이다. 링크체인의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디앱·DApp)들은 모두 링크를 사용하며 이는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보상 형태로 지급된다. 하나의 코인만 발행되는 것이므로 이용자들은 링크체인 상 다른 서비스에서도 링크를 사용할 수 있다. 라인 생태계 내에서 링크가 돌아가게끔 함으로써 블록체인 상 선순환 구조를 이루겠다는 게 라인의 목표다.

링크는 암호화폐공개(ICO) 없이 발행됐다. 이 대표는 “링크체인의 이용자들에게 보답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코인이라 ICO가 아닌 IFO(Initial Free Offering), 즉 무료 배포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링크의 총 발행량 10억 개 중 8억 개는 이용되며, 나머지는 준비금 개념으로 보관된다. 이 대표는“링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의 이 같은 시도가 빛을 발하려면 링크체인과 링크를 쓸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많아져야 한다. 이에 라인은 디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대표는 디앱이 성공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잘 설계된 토큰 이코노미 △서비스 이용성 △사용자 중심 디자인(UI)과 사용자 경험(UX) 등으로 설명하며 링크체인은 이 같은 조건을 갖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링크 출시와 함께 위즈볼, 타파스 등 유망 디앱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끝>

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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