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보스워스(Alex Bosworth)는 본인이 만든 얄스(Yalls) 블로그를 통해 소액결제를 연구해왔다. 얄스 블로그 이용자들은 블록체인 밖에서 소액결제를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를 피하는 비트코인 확장성 솔루션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해 2만여 건의 결제를 처리했다. 얄스에서는 게시물을 읽는 데 약 1센트, 댓글을 남기는 데 0.5센트, 이모티콘으로 게시물에 의견을 표시하는 데는 10센트가 든다. 게시물은 무료로 올릴 수 있다.
보스워스는 “소액결제의 좋은 점은 웹에 익명성을 돌려준다는 것”이라며, “정체성이 사용자명이나 암호에 묶이지 않는다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보스워스는 전통적 의미의 구독 없이 얄스의 ‘라이트닝 노드 채널 시스템(Lightning node-and-channels system)’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노드 운영자들은 몇 달째 채널을 운영해왔는데, 매달 벌어들인 수수료는 약 5달러 정도다. 매일 글을 올리고 관리하는 사업을 꾸리기에는 수입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충성도 높은 독자층이 플랫폼의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증명됐다고 볼 수 있다.
트롤이나 마케터들이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거저 댓글란을 점령할 수 있어서 참여형 생태계에서 중재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보스워스는 “봇이나 스팸이 없기 때문에 소액결제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보스워스는 다만 이런 식의 공동체 기금 모집 형식으로 전문 매체를 운영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우선 라이트닝 친화적인 암호화폐 지갑이나 노드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 주류 독자들 사이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도 부족한 상태다. 또한, 암호화폐 지갑과 노드를 자체 개발로 사이트에 동기화시키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보스워스에 따르면 독자들은 1센트도 안 되는 결제 처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꽤 너그러웠다”고 한다. 그는 “한 달에 20달러 정도의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 버그가 전혀 없도록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인프라에서 원클릭 결제가 가능해야만 독자들이 암호화폐 소액결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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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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