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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비트스탬프와 협력하며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생존 좌우할 것이다"

    • 하미나 기자
    • |
    • 입력 2018-11-26 14:10

시노버에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사업을 이끄는 에릭 월은 가장 적절한 파트너로 “산업이 현재 당면한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개인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도 좋지만, 아무래도 우리에게 이상적인 고객은 기관투자자의 입맛에 더 맞추려고 노력하는 기업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월은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보유하는 것이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생존에 핵심이 될 것이며, 이는 상당한 변화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월은“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현재 전통적인 금융 시장 관점에서 봤을 때는 매우 미성숙한 상태이며 많은 거래소들은 금융 시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월의 말에 따르면,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기관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전통적인 주식과 상품 거래소와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즉, 파생상품 압축(compression), 매도나 매수 가운데 한 가지 포지션만 취하도록 나머지를 상쇄해주는 네팅(netting), 청산(clearing) 등의 기능을 제공해 암호화폐도 금융 자산처럼 거래할 수 있어야만 기관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 월은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 시장은 청산 기술을 도입하지 못했고, 청산소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노버가 비트스탬프와 협업하는 분야도 바로 이 부분이다. 비트스탬프는 먼저 거래소의 매칭 엔진부터 교체할 예정이다. 시노버는 비트스탬프가 사실상 거래 청산소가 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꿀 예정이다. 월은 불확실한 규제 속에서도 기능할 수 있는 역량과 독창성에 가산점을 주어 암호화폐를 거래 가능 자산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려면 기존의 금융 시장 관행과 최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윌은 그 과정에서 거래소들이 “성장하거나 사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월은 비트스탬프와의 계약이 시노버에 무척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하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기관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같은 규제기관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상품을 심사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은“SEC 등 규제기관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주저한 이유가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였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와 전통적인 거래소 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끝>

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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