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진영의 일명 '해시 전쟁'으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 급락세에 여러 악재가 추가되며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새벽에는 ICE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의 출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증권그룹 ICE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다수의 해외 암호화폐 매체에 따르면, 당초 12월 12일로 예정됐던 백트의 선물 거래 출시가 내년 1월 24일로 한 달 이상 미뤄졌다. 백트 켈리 로펠러 CEO는 “아직 준비작업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일부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비트코인ETF의 승인여부와 함께 올해 시장에 남아있는 유일한 모멘텀이었던 백트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올해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산타랠리'란 연말연시 기업들의 보너스 지급과 매출 증대 등으로 자금이동이 활발해지며 주식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7.53% 하락하며 517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2월 29일로 예정된 SEC의 '반에크솔리드 비트코인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 날 SEC는 비트코인ETF를 위한 규정 변경을 승인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도 있지만, 내년으로 다시 결정을 미룰 수도 있다.
이어서 비트코인캐시다. 비트코인캐시는 전일 저녁 잠깐 반등하는 듯 했으나 자정이 지나면서 다시 하락으로 반전했다. 현재가는 -8.92% 내리며 29만 1900원 선에 형성됐다.(후오비 코리아 기준)
ABC 진영의 마이닝풀인 BTC.TOP의 장줘얼 CEO가 "크레이그라이트가 결국 비트코인채굴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이그가 “24시간 전 BCH 네트워크 내 일부 해시파워를 철수해 BTC 채굴에 나섰다"며 "SV진영의 체인은 현재 ABC진영의 정상 해시파워보다 낮은 1850P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BCH 해시 전쟁은 `평화적 채굴 경쟁` 협약으로 양 진영이 1000개의 BCH를 먼저 채굴하는 측이 승리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ABC 진영이 557568번째 블록을 생성하며 63%의 해시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비트코인SV 진영이 557560번째 블록을 만들며 37%의 해시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네트워크 노드는 각각 69%, 19%다.
한편, 한동안 시장 급락에서 벗어나 있던 리플도 이제는 하락을 면치 못하게 됐다. 현재 시각 리플은 -7.19% 내리면서 5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오전에는 500원 선을 깨고 내려가 468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더리움이 -9.52% 떨어지며 시세가 약 15만 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거래량도 주요 코인 중 최저 수준을 보인다. 이 외 라이트코인이 -8.14%, 이오스가 -6.6% 등 30위권 내 암호화폐 대부분이 5% 이상의 깊은 낙폭을 시현하는 중이다.
쎄타가 -7.38% 내리면서 59.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타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 기업으로, 전일 세계 최대 게임기업인 텐센트게임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텐센트의 ‘링 오브 엘리시움’ 게임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세타 랩의 모회사인 '슬리버 티비'를 시청하는 것만으로 세타토큰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이렇게 보상받은 토큰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강민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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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