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암호화폐 가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는 ‘매수 타이밍’이라고 판단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재무설계기업 드비어그룹의 니겔 CEO는 “이틀 간의 하락이 투자자들이 놓치고 싶지 않을 저가”라면서 “암호화폐가 돈의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는 현명한 투자자들은 지금처럼 낮은 가격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코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도, 비트코인이 4400달러 선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과감한 투자자들은 현재 가격에 매수해도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14일간을 기준으로 한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 RSI가 10 이하로 떨어져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RSI는 매수와 매도의 강도가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내는데, 이것으로 시세의 바닥과 천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통상 RSI가 70을 넘으면 과매수로 천장, 하락이 커져 30 아래로 내려가면 과매도로 바닥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10 이하로 떨어지며 비트코인이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자 매수 세력이 몰리고 있는겁니다. 실제로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이 3만1700 BTC을 기록하며 석 달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비트파이넥스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를 이용해 암호화폐 시세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미국 법무부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을 상대로, 테더를 이용해 비트코인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 올렸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미나 기자·강민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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