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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ICO 경쟁 … ICO 금지 조치 한국만 손해

    • 하미나 기자
    • |
    • 입력 2018-11-19 14:49
    • |
    • 수정 2018-11-19 15:39
▲ 니잠 이스마일(Nizam Ismail)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Nizam Ismail) 변호사는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공개(ICO)를 허용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 MAS(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싱가포르통화청)에서는 암호화폐 산업을 두고 ‘위험성이 크지만, 경제적으로 활용될 부분이 많은 기술’로 인식했다”며 “특히 스타트업 등 신생기업의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스마일 변호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MAS가 ICO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고려한 두 가지 핵심 요소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그로 인한 부작용의 최소화’였다. 자산을 암호화폐화한 증권형 토큰은 돈세탁에 대한 우려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지했다. 대신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발행은 그 기술력이 검증되지 않았어도 제한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제 싱가포르 정부의 초점은 어떻게 블록체인 산업의 ‘허브’가 될 것인지에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대학 교육은 물론 고등학교 수업에서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와 관련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이스마일 변호사는 “내년부터 싱가포르는 암호화폐를 통한 지불·결제 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하위 법령을 마련하고, 해당 산업을 감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또 지금까지 금지됐던 증권형 토큰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해 허용하는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의 ICO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잃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홍콩·호주·스위스·베트남·태국 등이 ICO 가이드라인을 내는 등 새로운 산업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ICO를 막으면 좋은 기업들은 물론이고 훌륭한 젊은이들이 다른 나라로 갈 것인데, 이렇게 되면 국가 전체가 경제적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

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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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 기자 | 하미나@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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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9-22 16:30:36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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