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침체가 이어지며, ICO 역시 급격히 쇠퇴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는 형국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전통자산을 담보로 하는 ‘증권형 토큰 발행 STO(Security Token Offering)'다.
STO는 자본시장법 등 현행 법규에 따라서 적정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증권형 토큰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고,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ICO에서 활용됐던 유틸리티형 토큰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증권형 토큰은 기업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성장을 이루면서 배당을 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주식·채권과 비슷한 형식이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정부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보다 잘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STO가 인기를 얻고 있는것.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와 비트렉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대체거래시스템(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증권형 토큰 거래를 준비 중이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미국에 증권형 토큰 거래소 설립 계획을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여진다. 빗썸과 증권형 토큰 거래소 관련 기술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핀테크 업체 시리즈원이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TS 라이선스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증권형 토큰 거래소 및 플랫폼 등 STO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이어, 국내에서도 금융당국이 적극 지원하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유동성 문제를 STO가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STO가 금융당국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유동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스마트계약을 통해 비상장 주식이 토큰화되면, 전 세계 투자자들과 증권형 토큰을 발행한 기업이 상호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스타트업 등 중소형 업체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2016년 1월부터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의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으로 한정되면서, 평균 10년 이상 투자금이 묶여 자금 유동성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특정 기업의 주식을 증권형 토큰화하면, 국경을 초월한 24시간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투자자들에게는 STO를 통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참여가 ICO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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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I CHO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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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