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티온(Lition)이라는 새로운 이더리움 프로젝트가 독일 가정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초 설립된 리티온은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독일 12개 주요 도시에서 분산형 에너지 공급업체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크고 작은 에너지 생산 업체와 고객들을 직접 연결하는 리티온은 현재 총 700여 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리티온은 블록체인 지지자들에게 익숙한 개념인 ‘불필요한 중개인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에너지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가정용 에너지의 경우 에너지 공급자는 자신들이 생산한 태양광, 전기 등의 에너지를 중간상인에게 판매하고, 고객은 이들 중간상인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이 중간상인 역할은 대개 다국적 대기업이 맡고 있다.
리티온의 고객들은 풍력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바이오매스 에너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다음, 각각 카테고리 안에서 공급자를 고를 수 있다. 사용자는 공급자를 고른 다음 리티온에 유로(euro)로 결제한다. 그러면 이더리움 스마트계약이 이 결제 건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고객에게 에너지를 전송한다.
하지만 로바서 CEO는 이더리움이 좋은 시스템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더리움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비허가형 플랫폼이라는 사실은 훌륭하기도 하지만, 리티온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수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 시스템은 고객이 특정 에너지를 살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만 20~30초는 걸린다. 또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판매하는 회사가 ‘채굴’이라는 에너지 낭비적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다고 로바서 CEO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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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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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