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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메인 IPO 발표, AI 사업을 통해 투자자 유치 가능할 것인가

    •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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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2 11:33
    • |
    • 수정 2018-07-01 23:35
▲ (이미지 출처: awtmt.com)

최근, 세콰이어 캐피탈이 비트메인 IPO 예약 판매에 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비트메인의 평가액은 120억 달러이다. 이에 대해 세콰이어 캐피탈과 비트메인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우지한은 이미 몇 개월 전에 공개 발언으로 “IPO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후 비트메인이 홍콩이나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00~400억 달러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tokenclub의 블록체인 분석가 쑨항은 “현재 120억 달러 평가액은 비트메인의 2017년 순이익 15억 달러의 8배로, 다시 말하면 PER이 8배라는 의미이다. 현재 많은 상장 회사들의 PER이 20~30배인 것을 고려하면, 비트메인은 현재 저평가 상태로 투자자들이 놓쳐서는 안될 기회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한, 쑨항은 2017년 전체와 2018년 1분기 재무 수치가 2016년 전보다 양호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상장시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비트메인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짠커퇀은 “비즈니스 주간지(商业周刊)”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매출액이 약 25억 달러 정도라고 언급했다.

“2018년 비트메인의 1분기 매출 성적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2분기 매출액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여, 재무제표가 수치적으로 나빠보일 수 있다. 현재가 가장 유리한 평가액을 받을 수 있는 시기이다.”

쑨항은 “채굴시장의 변동은 일반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보다 1~2개월 정도 늦게 나타난다. 가상화폐의 가치가 낮을수록 채굴 비용이 더욱 높아진다. 현재 전체 가상화폐 시장을 보면 전반적으로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즉, 향후 몇 개월간 비트메인의 매출액은 하락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비트메인은 매출액 하락 위험분만 아니라 현재 각종 여론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다. 5월 21일 LBTC 창업자는 비트메인이 채굴의 폭군 이라고 지적했으며, 2월 22일 채굴자들이 권익 보호를 위해 업무를 중단하였으며, 5월 24일 BTC 창업자 랴오샹은 비트메인이 BTG 공격의 배후세력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비트메인은 전 세계의 70% 이상의 계산력에 공헌했다. 만약 비트메인이 현재와 같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디면, 현재 남은 500 만 비트코인 중 300만 비트코인이 비트메인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의심의 여지 없이 비트메인이 이미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비트코인 분야의 경쟁과 각종 위험으로 인해서 비트메인은 다른 사업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Chip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AI Chip 전환, 빛과 그림자

2013년 10월에 설립된 비트메인의 주요 업무는 채굴기 판매이지만, 시장 수요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쑨항은 “채굴기는 주로 POW 공식 메커니즘을 통해 가상화폐를 채굴하고 있지만, 최근 POW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화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POW에서 POS 메커니즘으로 변경될 예정이며, 이후 채굴 작업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즉, 채굴기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라고 전천후과학에서 언급했다.

2017년 이후 비트메인은 ViaBTC, AICHAIN, 영웅호오, 카이잉 네트워크 등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다. 업계 인사에 따르면, 가상화폐 발행 덕분에 많은 블록체인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했고, 이로 인해 비트메인에도 많은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 분야 외에 비트메인은 최근 AI Chip 분야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exands 창업자이자 CEO인 후궈밍은 비트메인의 이런 행보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며 “ 인공지능은 중국 정부 보고서에 몇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정부가 지원을 하고 있는 산업이므로, 비트메인이 전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쑨항은 AI Chip 사업의 발전은 비트메인에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쑨항은 전천후 과학과의 인터뷰에서 “비트메인은 2015년 비트코인 시장이 빛을 발하지 않고 있을 때부터 Chip 개발을 시작했다. 즉, 비트메인은 가상화폐 변동 위험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AI 사업을 선택했을 것” 이라고 전했다.

2017년 11월, 비트메인은 세계 최초로 양산 가속화 컴퓨터 AI Chip(TPU)- Sophon BM1680를 개발했다. “1682AI Chip은 2017년 12월 생산되기 시작했고, 1684는 이번 년도 9월부터 생산되기 시작해서 4분기에는 양산화에 들어 갈 계획이다. 향후 보안+AI, 인터넷+AI, 도시 빅데이터+AI 세 분야에 중점을 둘 계획” 이라고 비트메인 측은 밝혔다.

비트메인이 채굴 사업에서 AI Chip 사업으로 전향하는 것에 대해서 우기한은 “이는 자연스런 선택이다. AI Chip 사업은 5년 내에 비트메인 매출액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오랜 기간의 제조 경험, TSMC와의 돈독한 협력 관계 및 수 백명의 AI Chip 엔지니어를 통해 비트메인의 강점이다.

하지만 AI Chip 사업 분야에는 NVIDIA, Intel, Qualcomm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화웨이 같은 중국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다. 비트메인이 작은 성과라도 내기 위해서는 이들과 공존하고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AI Chip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는 매 초마다 최고치 속도, TFLOPS/s(이하 ‘T’로 지칭)이다. 쑨항은 현재 비트메인I 신제품과 NVIDIA 등 주요 기업들의 제품 성능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비트메인이 작년 말부터 생산 중인 Chip의 성능은 2T인 반면, NVIDIA가 2017년 5월 생산하기 시작한 Chip의 성능은 120T이다. 하지만 다른 초창기 기업들과 비교하면 비트메인은 풍부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AI Chip 사업을 통해 투자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까?

비트메인이 AI Chip 사업으로 전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이에 대해 쑨항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적이지 않아 비트메인의 주영업 매출액 또한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 또한 매출액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전했다.

이전에 비트코인 채굴기를 생산하면서 AI Chip 분야로 전향하려던 쟈난윈즈는 순탄지 못한 상장 과정을 경험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쟈난윈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우회상장 방식으로 심천 거래소에 상장하려 했으나 흐지부지 되고 말했다. 2017년 8월에도 신삼판에 상장을 시도했으나 2018년 전후로 다시 한번 포기하게 되었다.

쑨항은 이에 대해서” 관리감독 및 채굴 업계의 위험 등의 이유로 상장이 무산되었을 것이라며, 비트메인 또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번 년도 4월, 쟈난윈즈가 홍콩에서 IPO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한 후, 비트메인 또한 IPO를 발표했다.

쑨항은 이에 대해 “ 홍콩과 미국 거래소는 규제가 느슨한 편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장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하지만 좌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다. 두 회사가 AI 분야로 사업 전환에 대해서 감독층과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매출에 채굴 분야에서 나오고 있어, 이 부분이 상장 실패의 주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https://awtmt.com/articles/3337974?from=wscn

편집국 기자 | 편집국@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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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4-17 11:45:54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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