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암호화폐시장은 정체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 조정에도 크립토펀드들의 자금 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기관들의 투자 확대 등 긍정적인 재료가 나오고 있음에도 눈치보기 장세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던 비트코인이 거래량 증가세에 힘입어 전일 6423달러에 마감되며 삼각 패턴의 고점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경제 미디어 그룹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케빈 데이빗(Kevin Davitt)이 "지난 10월 CBOE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XBT의 주 평균 가격 변동성은 약 6.6%로, 역대 가장 낮은 변동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는데요.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50선을 웃돌면서 상승쪽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한편 SEC의 정책 책임자 윌리엄 힌먼(William Hinman)이 5일(현지시간) 핀테크 위크 회의에서 "SEC는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되는 경우를 명확히 할 계획"이라며 "개발자들이 토큰 발행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스위스 금융당국도 암호화폐 투자를 원하는 은행과 증권사들에게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사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때 현행 헤지펀드와 유사한 수준으로 위험가중치를 반영하도록 해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네요.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우리 국회도 머지않아 ICO와 암호화폐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죠. 시장이 기본기를 천천히 닦아 나가는 것 같아 한결 마음이 편합니다

하미나 기자·강민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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