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구글이 캐나다의 블록체인게임 '크립토키티'에 170억원을 투자 했다.
삼성전자는 1일 (미국 현지시간) 삼성전자 산하 벤처 투자 조직 삼성넥스트(Samsung Next)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벤처 투자 조직인 GV, 록펠러 가문 투자 회사 벤록(Venrock)과 함께 크립토키티의 개발사인 대퍼랩스(Dapper Labs)에 1500만달러(약 17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고 밝혔다. 대퍼랩스는 지난 5월에 이어 다시 한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총 2790만달러(약 315억원)를 모았다.
대퍼랩스 2017년 말 캐나다 밴쿠버에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게임 개발사로 지난해 말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를 출시했다. 크립토키티는 지난해 말 출시돼 큰 주목을 받았던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다. 크립토키티를 통해 총 320만 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당시 수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암호화폐공개(ICO) 모델을 활용했지만, 크립토키티는 곧바로 서비스를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다.
크립토키티는 가상 고양이 캐릭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고양이를 다른 고양이와 교배해 새로운 고양이를 번식시키는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블록체인 특성상 캐릭터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만의 가상 고양이’를 가지려는 이용자가 한때 20만명까지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이용객이 줄어 일각에서는 한때 유행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자체의 흥행 여부와 무관하게 블록체인을 활용한 최초의 게임이라는 점에서 삼성과 구글이 개발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로함 가르고즐(Roham Gharegozlou) 대퍼랩스 CEO는 “진정한 디지털 오너십과 스마트 콘트랙트의 운용의 발전은 중개인 없이 소비자, 창작자, 플랫폼 제공자가 P2P 방식으로 완벽히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퍼랩스의 미션은 전 세계 수십 억 명의 소비자에게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해 탈중앙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삼성넥스트는 지난 10월 24일엔 MIT 미디어랩 등과 함께 미국 뉴욕에 위치한 증강현실(AR)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에 800만달러(약 91억원)를 투자했다. 10월 30일에는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Seed), 클라우드스케일 캐피털 파트너스(CloudScale Capital Partners)와 함께 에지웍스(Edgeworx)에 투자하는 등 최근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이스라엘 암호화폐 지갑 스타트업 케이젠 네트웍스(KZen Networks). 모바일 직원 관리 플랫폼 비키퍼(Beekeeper)를 포함하면 최근 3개월간 투자한 스타트업이 5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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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I CHO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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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