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암호화폐 시장은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낮아진 모습이다. IT 대형주 등 미국 주식보다 안정적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이 시각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0.2% 이내의 미미한 움직임이다.

전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각 +0.11%의 변동폭을 기록하며 74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후오비 기준). 주말 동안에도 커다란 변동은 없었다. 주말 최고가는 750만 원을 기록한 지난 금요일 오후 4시 반경이다.

이같이 비트코인 움직임이 정적인 데에는 우려감도 나오지만 암호화폐 건전성이 강화됐다는 낙관적 시각도 함께 나온다.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변동성이 전통 IT 기술주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FANG+ 인덱스'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기술주로 구성된 지수로, FANG의 변동폭과 암호화폐의 변동성 스프레드가 46%포인트까지 상승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비교적 안전하고 유용한 화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지난 주말 오후 큰 폭의 상승이 나오면서 주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날 아침에도 약간 오르면서 반등 시도했다. 현재 시세는 +0.43% 오르며 50만 3000원을 지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가총액 2위 종목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비트캐시보다도 변동성 낮게 잡히고 있다. 주말 고점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지난 금요일 기록한 23만 8000원이다. 이 시각은 +0.1% 오르며 23만 4000원에 매매체결중이다.

한편, 이더리움망에서도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WBTC’가 개발될 계획이다. WBTC가 개발되면 이더리움 기반의 디앱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시가총액 11위에 달하는 트론은 +0.08%로 변동이 더욱 미약하다. 26.8원에 거래되며 역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론은 지난주 세계 4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과 파트너십을 모색중이라는 뉴스가 뜨면서 화두에 올랐다.. 오라클은 지난 7월 블록체인 클라우드서비스를 발표했고, 지난 토요일 트론과 관련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플은 이번 주도 시작부터 호재가 등장했다. 리플이 자체 개발한 국가 간 결제솔루션 ‘리플넷’에 체코의 회사가 추가로 합류했다. 체코의 뱅킹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아모르프랑스’와 아모르프랑스에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는 ‘클레버랑스’가 리플넷에 가입했다고 28일 한 해외 매체는 전했다.

리플의 가격은 +0.36% 증가하며 5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잇따른 호재에도 가격은 큰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다.

강민정 캐스터

최성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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