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의 암호화폐 판매량이 아시아와 미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크립토 글로브는 블록체인 투자사 패브릭 벤처스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 아시아, 그리고 미국의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암호화폐 판매 현황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럽에서 ICO(암호화폐 공개) 판매량은 41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와 비교해 같은 기간 아시아 전역은 26억 달러, 미국은 23억 달러로 유럽과 비교해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해당 기간 스위스 소재 ICO는 5억 5600만 달러, 영국은 총 4억 9000만 달러, 리투아니아는 2억 7100만 달러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패브릭 벤처스의 보고서는 몰타, 지브롤터를 비롯해 몇몇 동유럽 국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내세우며 투자자와 신뢰 관계를 맺은 게 유럽 내 암호화폐 판매량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으며 아시아와 미국은 아직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정책을 확립하는 과정이 더딘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현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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