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법정 가상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중국인민은행이 내년 채용 공고에서 '법정 디지털화폐' 전문 인력을 충원한다고 알렸는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암호화폐 거래소를 전면 금지했던 중국,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내년에 법정 디지털화폐 관련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컴퓨팅, 암호학, 마이크로전자 전문가 석박사급 이상 인재 총 6명을 분야별로 모집하는데요. 인민은행이 이처럼 대외적으로 법정 가상화폐 인력을 공식 채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연구소가 박사급 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은 법정 가상화폐 정책을 가속하겠다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 연구소 고위 관계자가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려는 목적은 실물 현금을 대체해 전통 화폐 발행과 유통에 드는 원가를 줄이고, 편의성과 투명도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법정 가상화폐가 언제 출시될지는 모르지만 특정한 타임라인이 있는 것은 현재로선 아니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이같은 행보는 매우 표리부동합니다. 인민은행은 “최근 몇 년 동안 가상통화 관련 투기가 확산되고 가격이 급등했으며, 위험이 급격히 누적되어 경제, 금융, 사회 질서를 심각하게 어지럽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요. 심지어는 지난 9월 “금융 안정을 위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단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겉으로는 ICO를 금지하는 중국 정부가 물밑으로는 법정 가상화폐 발행에 고삐를 쥐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한층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이 어떤 입장으로 기울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하미나 작가·강민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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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