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국내외 하락중인 암호화폐…글로벌 코인 시장 악재와 호재는?

HOME

블록체인 데일리TV

강민정 기자
|
입력 2018-10-11 15:27
|
수정 2018-11-22 17:32

오늘 우리 시장 완연한 하락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요. 전문가들은 조정양상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악재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먼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늦춰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급락했는데, 그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취약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1억 달러 규모의 한 ICO 기업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 기업은 헐값에 매입한 코인에 대한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치우는 소위 ‘펌프 앤 덤프(Pump-and-Dump)’ 수법을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SEC는 이들의 조사를 위해 법원에 소환장을 발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그 외 암호화폐 조사기관인 사이퍼트레이스(CipherTrace)가 암호화폐 자금세탁방지(AML)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발생한 거래소 해킹 피해 금액이 9억 2700만 달러라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피해 금액이 2억 6600만 달러였는데요. 그와 비교하면 올 3분기에 벌써 작년 연간 피해액보다 250%나 증가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에 더해 사이퍼트레이스의 데이브 제반스 대표는 이보다 “실제로도 보고되지 않은 해킹 손실액이 6000만 달러 정도 더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이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안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등을 기대할만한 호재도 있습니다. G20의 산하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가 보고서를 발간했는데요. 여기서 “암호화폐가 지금까지는 글로벌 경제나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 겁니다.

또한 시장이 올 들어 계속해서 약세 국면을 보이고 있는데도, 암호화폐에 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더 많은 호재들이 시장에 나와서 상승세로 이끌어주면 좋겠네요.

강주현 작가·강민정 캐스터